- 자동차·제조·에너지 분야 중심 확산…원격 협업·예측 정비로 생산성 혁신 가속
- 삼성·현대차도 글로벌 경쟁 가세…엔비디아·지멘스·MS와 차세대 산업 플랫폼 주도권 경쟁

전 세계 산업 메타버스 시장이 가파른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산업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4년 344억 달러(약 45조 원)에서 2030년 1,810억 달러(약 238조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32%에 달해 향후 5년간 제조업과 에너지, 자동차 등 핵심 산업을 재편할 차세대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 메타버스는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을 가상공간에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생산 설비와 자산을 3D로 모사해 즉각적인 모니터링과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예측 정비와 최적화 운영을 통해 비용 절감과 안전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와 비대면 협업 수요가 커지고, 숙련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가상훈련·원격 시운전 같은 산업 메타버스 솔루션은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각국 정부의 스마트 제조 지원 정책과 ESG 경영 강화 흐름도 시장 성장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에 디지털 트윈과 AI를 도입해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메타버스 기반 가상 공장(Virtual Plant) 구축을 추진하며 차세대 생산 체계 혁신을 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들도 글로벌 합작 공장 설계 단계부터 메타버스를 적용해 불량률 최소화와 효율적 자원 배분을 도모하고 있다.
시장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엔비디아, 지멘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디지털 트윈 엔진과 클라우드 기반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국내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산업 메타버스는 단순한 시뮬레이션 기술이 아니라, 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혁신 도구”라며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