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홍은동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4명 대상으로 유괴 시도 혐의
- 피의자들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경찰은 고의성 인정하며 구속영장 신청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지난달 28일과 30일, 그리고 이달 2일 총 세 차례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해 납치하려 한 20대 남성 3명 중 2명이 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원에 출석했으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들은 해당 초등학교 인근과 인근 공영주차장, 놀이터 등에서 어린이 4명을 대상으로 “귀엽다”,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피해 아동들이 자리를 피하며 유괴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조사에서 “장난삼아 범행을 반복했고, 실제 유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범행이 반복되고 고의성도 분명하다고 보고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후 초기에 범죄 관련성을 파악하지 못해 학부모들의 불안과 논란을 일으켰다. 차량 색상과 차종이 혼동되는 등 수사에 혼선이 있었으나, 이후 철저한 수사로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부터 증가 추세인 아동 유괴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13세 미만 아동 대상 유괴 범죄는 204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