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스 중심 화면·DM 이중창 등 대화면 맞춤형 기능 탑재
  • “시장 규모 작다”던 인스타그램, 전략 전환에 업계 주목
인스타그램이 첫 출시 15년 만에 아이패드 전용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첫 출시 15년 만에 아이패드 전용 앱을 내놓았다.

인스타그램은 2010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했지만, 아이패드 전용 버전은 끝내 출시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져 왔다. 이번에 전용 앱이 공개되면서 태블릿 사용자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됐다.

아이패드 앱은 스마트폰용과 차별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앱을 실행하면 곧바로 릴스(Reels) 피드가 열리며, 게시물과 릴스를 시간순으로 정렬해 최신 콘텐츠를 먼저 볼 수 있다. 이는 초창기 소셜미디어가 채택했던 방식으로, 최근 스마트폰 버전 앱에서도 다시 도입되는 추세다.

또한 대화면에 맞춰 댓글은 영상 옆에 바로 표시되며, DM(다이렉트 메시지) 페이지 역시 수신함과 채팅창을 나란히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페이스북 메신저 웹 클라이언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멀티태스킹 환경을 고려한 설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인스타그램 수장 아담 모세리가 “아이패드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며 전용 앱 출시 가능성을 낮게 봤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동영상 중심 소비 확산과 태블릿 이용자 증가 흐름 속에서 인스타그램이 전략적 전환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용 앱이 단순한 편의 개선을 넘어, 인스타그램이 유튜브와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과의 경쟁 구도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