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20 칩 판매 전망 불투명, 3분기 가이던스 불확실성 확대
- 데이터센터 성장 둔화·정치 리스크 부담…황젠슨 “중국 시장 여전히 중요”

엔비디아가 2025년 2분기(5~7월) 실적에서 월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중국 시장 불확실성 탓에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엔비디아는 매출 467억4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0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며 AI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독보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으나, 게임 부문이 예상보다 견조한 성적을 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열풍 속에서 데이터센터용 GPU 수요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불확실성이 3분기 전망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핵심 제품인 H20 칩이 3분기 매출 전망치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엔비디아의 코렛 크레스 CFO는 “백악관이 중국향 판매에 대해 15% 송금 규제를 검토 중이며, 관련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내 매출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의미로, 향후 가이던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황젠슨 CEO는 “중국은 AI 연구자의 절반이 활동하는 세계 2위 컴퓨팅 시장으로, 미국 기술 기업들에게 여전히 필수적인 시장”이라며 중국 의존도를 인정하면서도 사업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AI 칩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며, 현재 공급 물량은 모두 매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은 불확실성을 반겼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3%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35% 상승해 AI 관련 기대감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향후 엔비디아의 성장 동력이 중국 리스크 관리와 생산능력 확충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의 성공적 출시와 공급 확대 여부가 중장기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