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쿠폰·무더위 효과에 편의점 4개월 만에 반등, 백화점 전 품목 회복세
  • 점포 수는 전반적 감소…“온라인 전환 가속, 대형마트 구조적 위기 지속”
2024년 7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7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유통업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이 2.7%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온라인은 15.3% 성장하며 처음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절반(54.3%)을 넘어섰다.

업태별로는 편의점과 백화점이 반등세를 주도했다. 백화점 매출은 5.1% 증가해 의류와 아동·스포츠 부문까지 플러스 전환했다. 명품·식품 수요가 꾸준했고, 판촉 강화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매출도 3.9% 늘며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7월 평균기온이 27.1도로 평년보다 높았던 데다 민생소비쿠폰 사용이 맞물리며 가공식품과 음료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반면 대형마트는 2.4% 감소해 부진이 이어졌다. 1월과 5월을 제외하면 올해 내내 역성장을 기록 중이며, 온라인 전환 가속으로 방문객과 구매단가 모두 감소했다. 준대규모점포는 할인 행사 확대와 소비 진작 정책에 힘입어 1.8% 증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오프라인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11.3%), 서비스·기타(4.4%), 식품(2.7%)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온라인은 음식 배달·e-쿠폰·여행상품 등 서비스(24.9%)와 식품(24.2%)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여름 특가 행사로 의류와 스포츠 품목도 일시적 반등세를 보였다.

다만 점포 수는 줄고 있다. 백화점은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과 롯데 마산점 폐점 등으로 4곳이 줄어 전체적으로 6.7% 감소했다. 편의점(-2.0%)과 대형마트(-0.5%)도 줄었으며, 준대규모점포만 2.0% 증가해 유일하게 점포 수를 늘렸다.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12.6%)과 편의점(6.1%)이 개선됐지만, 대형마트(-1.9%)와 준대규모점포(-0.1%)는 감소했다. 구매건수는 전체적으로 0.1% 증가에 그쳤고, 구매단가는 백화점(6.0%), 편의점(3.6%), 준대규모점포(0.1%)가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는 0.2% 떨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비 진작 정책과 계절적 요인이 단기 반등을 이끌었지만, 온라인 중심 구조 전환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특히 대형마트는 구조적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업태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