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번 넘게 자제 조언했지만 거듭 거론”…결선 막판 당원 반발 직격탄
- 불과 2,367표 차 패배…“당 기강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문수 전 당대표 후보의 낙선 원인으로 ‘한동훈 전 대표 공천 언급’을 지목했다.
김 위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가 유튜버 전한길 씨와 한동훈 전 대표 중 한 명을 내년 재보궐 선거에 공천하겠다고 말한 것이 당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며 패인의 배경을 짚었다.
김 위원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왔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캠프에서 힘을 보탰다. 그는 방송에서 “한 전 대표를 직접 거명하는 것은 반감을 불러올 수 있으니 자제해 달라”는 조언을 10차례 이상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결선투표 직전 TV 토론에서까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가 공천 의사를 언급하면서 ‘결정적 패착’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표 차이가 2천여 표에 불과했고, 제 주변에서도 천여 명이 김 후보 지지에서 장동혁 대표 지지로 돌아서는 흐름을 느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얻었지만, 장동혁 대표가 22만302표를 득표해 2,367표 차로 당대표 자리를 내줬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위원은 “찬·반탄 구도 속에 분열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동혁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한길 씨를 임명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충분히 숙고할 문제지만 현재의 추측은 호사가들의 주장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