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9일 애플 파크에서 신제품 공개…아이폰17·애플워치 신모델 발표 예상
- 트럼프발 관세·AI 경쟁 심화 속 투자자 눈길…“혁신 이미지 지켜야”

애플이 오는 9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무대에서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17 시리즈와 애플워치 신모델이 첫선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이날 초청장에 “Awe dropping(경이로운 순간)”이라는 문구를 담아 기대감을 높였다.
애플의 9월 이벤트는 매년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으로, 신제품의 성패는 곧 애플의 연간 실적과 직결된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 지갑이 얇아진 상황에서, 새 아이폰이 다시금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올해는 AI 경쟁 구도가 애플의 성과를 가를 최대 변수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6을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설계됐다”고 홍보했으나, 자사 음성비서 ‘시리’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지연되면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니(Gemini)와 격차가 벌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7월 발표한 실적에서 아이폰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올해 애플은 맥북에어처럼 초슬림 디자인의 아이폰17을 앞세울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얇아진 두께만큼 배터리 용량과 카메라 성능이 일부 희생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애플은 기본형·프로 모델에 더해 초슬림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과정에서 판매 부진을 겪어온 ‘플러스(Plus)’ 라인은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TF인터내셔널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 플러스는 지난해 출하량의 5~10%에 그쳤다”며 내년 단종 가능성을 점쳤다.
이번 발표는 무역 리스크와도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고율 관세로 애플은 올 9월 분기 약 11억 달러(약 1조4,800억 원)의 추가 비용을 떠안을 전망이다. 이에 애플은 인도 생산 비중을 확대하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인도산 스마트폰은 새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한숨을 돌렸지만, 반도체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이 변수로 남아 있다.
애플은 이달 초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과 공장 확충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관세 우려 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생산 기업에는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힌 만큼, 애플의 전략적 투자 결정이 향후 사업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월 9일, 애플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와 AI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