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내수판매 2.6만 대·판매 비중 18.5%로 최고치 갱신, 친환경차 전체 내수 55.3% 달성
  • 대미 수출 감소세 둔화, EU·유럽 수출 급증하며 전체 수출액 8.8% 증가
2025년 7월 자동차 산업의 수출·내수·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 7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수출, 내수, 생산 모든 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을 기록하며 하반기 출발을 순조롭게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21만2천 대, 내수판매는 4.6% 늘어난 13만9천 대, 생산은 8.7% 증가한 31만6천 대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눈에 띄었다. 7월 전기차 내수판매는 2만6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 급증하며 월간 판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내수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18.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판매도 동반 증가하며, 내수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7만7천 대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시장이 본격적인 친환경차 체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출 부문에서도 친환경차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7월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0% 증가한 6만8천 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수출은 2만 대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이브리드차(4만4천 대, +18.1%)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4천 대, +31.7%)도 호조를 보이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58억3,000만 달러로 8.8% 늘었다.

지역별로는 EU(7억1천만 달러, +32.7%), 기타 유럽(6억3천만 달러, +78.7%)에서 수출이 급증하며 시장 다변화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튀르키예 수출은 471.7% 급증한 1억8천만 달러, 독일 67.9%, 스웨덴 215.0%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판매 확대가 이어졌다. 반면 미국 수출은 △4.6% 감소했지만, 올 초 대비 감소폭은 크게 둔화됐다. 중동은 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일부 수출이 줄었다.

생산 측면에서는 내수와 수출 호조 덕분에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8.7% 증가한 31만6천 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지엠은 지난해 임금협상으로 생산이 줄었던 기저 효과가 겹치면서 59.9%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7월 말 대미 자동차·부품 관세 협상 타결로 미국 시장 관세율이 15%로 확정되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금융 지원, 기술 개발, 신시장 개척 등 다각적 지원을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