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구조 최우선” 통합지원본부 설치…300여 명 인력·11개 부서 총력 대응
  • 가평군, 시간당 104mm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침수 피해…사망 2명·실종 9명 발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2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에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부터 20일에 걸쳐 중부지역 가평군에 쏟아진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긴급 피해 복구와 인명 구조에 최우선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가평군 상면 대보교 일대를 찾아 침수 피해 현황을 점검하며 “현장을 직접 보니 피해가 심각해 안타깝다. 매몰 및 연락 두절된 주민 등 인명 피해 예방과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와 가평군이 힘을 합쳐 피해 주민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피해 지역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가평군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경기도-가평 합동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김 지사가 직접 지정한 대책에 따라 인명 구조팀, 이재민 구호팀, 응급복구팀 등 11개 실국과 4개 반이 총력을 다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피해 상황은 심각하다. 19일 오후 5시부터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면서 시간당 최고 104mm의 폭우가 쏟아졌고, 20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포천 209mm, 가평 197mm, 의정부 178mm에 달했다. 강우로 인해 가평군에서는 72곳의 산사태와 33곳의 도로 토사 유실, 46곳의 주택 침수, 1개 제방 붕괴, 10곳의 농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총 424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이번 호우로 인명 피해도 크게 늘어, 현재까지 가평군 내 사망자가 2명, 실종자가 9명에 달하며 통신과 전기가 두절된 지역이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크다. 경기도는 실종자 수색과 매몰·격리 지역 인명 구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로 대응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해 “피해액이 확정되기 전에라도 명백한 피해 추정치를 바탕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히 선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윤 장관도 이날 중으로 가평군에 조사팀을 파견하는 등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절차를 단축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피해 가구에 대한 보상과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농가에는 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교량 안전진단을 실시해 2차 피해 예방에 힘쓰는 한편, 이재민들이 빠른 일상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또한 피해 누락 지역이 없도록 전방위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장 파견 공무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7일부터 고가도로 성토부 옹벽 280여 곳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화성시 동탄역 상부도로와 지하주차장에서는 옹벽 배부름 현상이 확인돼 21일까지 주차장 진입 통제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가 가평군과 함께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해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