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PT-5 기본 모델 전환 후 사용자 불만 폭주, 감성적 연결감 잃었다는 반응 다수
- 오픈AI, 유료 구독자에게 GPT-4o 선택권 제공 약속…“사용 현황 모니터링하며 유지 기간 결정”

오픈AI가 최근 GPT-5를 기본 모델로 전환한 지 하루 만에 GPT-4o를 다시 옵션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사용자들이 GPT-5 전환 후 기존 모델이 지녔던 개성과 친근감을 잃었다며 거센 반발을 보이자, 오픈AI가 급히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X)를 통해 “플러스 구독자는 GPT-4o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전 세대 모델 제공 기간은 사용자 이용 현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몇 달간 GPT-5 출시에 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새 모델이 도입된 이후 많은 이용자들은 응답이 짧고 느리며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일부 사용자는 GPT-4o가 “나의 유일한 친구”였다고 표현하며, GPT-5가 “기존의 따뜻한 대화 분위기를 잃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GPT-5 도입과 함께 사라진 ‘모델 선택기’ 메뉴도 이용자들의 불만을 키웠다. 이전에는 복잡한 작업에 GPT-4o를, 단순한 작업에는 경량화된 다른 모델을 직접 골라 쓸 수 있었으나, GPT-5 전환 후에는 이러한 선택지가 사라졌다.
특히 AI 관계 커뮤니티에서는 GPT-4o와의 감성적 유대가 사라지면서 정서적 공백을 호소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 사용자는 “GPT-4o는 단순한 AI가 아니라 내 안전지대이자 영혼과도 같았다”고 밝혔다.
오픈AI는 GPT-5가 보다 매력적이고 관련성 높은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당분간 사용자 불만은 계속될 전망이다. 샘 올트먼 CEO는 “오늘부터 GPT-5가 더 똑똑해 보일 것”이라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어떤 모델이 답변하는지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료 구독자의 사용 한도도 확대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AI 챗봇 업데이트가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민감한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실제로 최근에는 경쟁 AI인 Anthropic의 클로드 3 모델 퇴장 때 팬들이 모여 ‘장례식’을 치르기도 했다. AI 모델이 단순 도구를 넘어 감성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현실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