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데이터센터·AIX 사업 두 자릿수 성장 견인, 2030년 AI 데이터센터 1조 매출 목표
  •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 가동으로 정보보호 및 고객관리 대폭 강화

SK텔레콤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4조3,388억 원의 매출과 3,383억 원의 영업이익, 83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고객 유심 해킹 사태와 대리점 손실보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각각 37.1%, 76.2% 급감했다.

이번 분기 AI 사업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AI 데이터센터(AI DC)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한 1,087억 원을 달성했고, AI 기반 B2B 솔루션 사업인 AIX는 15.3% 성장한 4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은 7월 말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최근 선보인 ‘에이닷 노트’와 ‘브리핑’ 베타 서비스는 출시 1개월 만에 80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027년 가동 예정인 울산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서울 구로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에는 총 3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해 2030년 이후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국내 AI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SK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발생한 고객 유심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한 ‘고객 안심 패키지’, 향후 5년간 7,000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강화 투자, 그리고 전 국민 대상 보상 혜택을 지원하는 ‘고객 감사 패키지’로 구성된다.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완료 및 무상 유심 교체,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의 최고 단계 격상,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 운영, 글로벌 모바일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 1년 무상 제공 등이 포함된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객 감사 차원에서 8월 한 달간 통신 요금 50% 감면, 연말까지 매월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T멤버십 제휴사 할인 확대 등 5,000억 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 중이며, 해지 고객이 6개월 내 재가입할 경우 멤버십 등급과 가입 연수를 복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SK텔레콤 김양섭 CFO는 “사이버 침해 사고를 냉정히 되돌아보고 철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 회복과 통신 사업 재정비, AI 사업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