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수준의 도심 복합문화공간 조성… 한강과 여의도공원 연계로 수변문화 중심지 부각
- 문화·예술 공연장 넘어 시민과 관광객 대상 개방형 문화체험 공간으로 설계 목표

서울시가 한강과 여의도공원 사이에 조성할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 공모를 8월 5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총연면적 66,000㎡에 달하는 대형 복합문화시설을 세계적 수준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계 공모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스위스, 영국 출신의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하며, 지난해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5개 팀이 이번 국제 지명 설계 공모에 출사표를 던졌다. 참가팀으로는 박형일(범건축), 오호근(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정영균(희림), 스위스의 장-피에르 뒤리그(DÜRIG AG), 영국의 패트릭 슈마허(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등이 포함된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1,800석 규모 대공연장과 800석 중공연장, 5,670㎡의 전시장, 교육시설 등을 갖춰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수용한다. 총 사업비는 설계비 222억 원, 공사비 4,014억 원으로 책정됐다. 한강 수변과 인접해 입지적 강점을 살리며 수변문화 중심지로서 상징성과 도시적 매력을 높인 공간을 구현할 계획이다.
설계 공모 심사는 서울시의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창의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을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열린 로비,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공공전망대, 식음 공간과 야외 이벤트 스크린 등 다양한 개방형 시설이 필수 조건으로 반영된다. 공연장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공연장들에서 실시하는 건축·백스테이지·워킹 투어 등을 가능케 해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11월 4일 유튜브를 통해 참가팀 발표와 심사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이며, 참가 작품들은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에 전시해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설계팀은 14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하고, 2026년 12월 공사에 착수해 2029년 12월 완공하는 일정이 확정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이 시민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의 문화 위상을 세계에 알릴 상징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설계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상징적 문화시설로, 한강변 도심재생과 수변문화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제2세종문화회관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