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전기차 내수도 35% 증가하며 성장 견인…미국 수출 감소에도 EU 시장·신모델 출시가 산업 활력 살려
- 픽업트럭 생산 급증 주목, 정부는 미래차 경쟁력 강화와 수출 지원으로 하반기 불확실성 대응 나서

6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수출 반등을 주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2025년 6월 전기차(수소차 포함) 수출액은 7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하며 1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 전체 수출액은 22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량을 경신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도 2개월 만에 반등해 역대 6월 최고 실적을 세웠다.
차종별로는 한국지엠 트랙스가 2만 8,797대로 수출 순위 1위를 차지했고, 트레일블레이저(1만 5,147대), 코나(2만 1,399대), 펠리세이드(1만 5,947대) 등 SUV 모델들의 수출 호조가 이어졌다. 전기차 부분에서도 EV3와 캐스퍼 EV가 각각 7,903대, 3,938대 판매돼 총 2만 2천대의 수출량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하며 수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역별 수출 상황은 양극화가 뚜렷하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내수 판매 감소와 관세 부과 영향으로 26억 9천만 달러로 16.0% 줄었으나, 유럽연합(EU) 시장은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 시장에서 각각 137.8%, 89.8% 수출 신장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부진의 기저효과에 더해 전기차 수출 증가와 KG 모빌리티의 유럽 판매법인 신설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18억 달러로 2.5% 증가하며 미국과 체코, 카자흐스탄 등 현지 생산 및 A/S 수요가 큰 국가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6월 자동차 생산은 전체적으로 보합세(전년 동월 대비 -0.1%)를 기록했는데, 이는 내수 판매량 상승과 대조적으로 수출량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픽업트럭 생산이 853% 급증해 2만 3천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타스만, 무쏘 EV 등 신모델 출시가 내수 판매 131%, 수출 850% 확대를 견인했다. 이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재도약과 수출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내수 시장에서는 6월 자동차 판매량이 14만 6천대로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으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49.8%에 달해 브랜드 친환경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기차 내수 판매는 2개월 연속 2만 대를 넘어서며 35% 성장을 기록했다.
상반기 자동차 산업은 관세 부과와 현지 생산 확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탓에 수출량이 3.8% 감소했으나, 내수 증가 및 신차 개별소비세 감면 효과로 생산량 감소 폭은 1.6%에 그쳤다. 현지 생산량은 4.2% 늘어난 158만 대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생산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난항으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와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변수로 꼽히지만,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신시장 개척,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 수출 피해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대응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