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드, 에어 세단 전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미국 내 핸즈프리 주행 기술 대열 합류
  • 고객 안전 위해 눈길 집중 요구…테슬라·포드·GM 등과 치열한 기술 경쟁 예고
루시드가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루시드 페이스북 캡처)

루시드 모터스가 7월 30일부터 자사 에어(Air) 세단에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이는 루시드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진화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기능은 ‘드림 드라이브 프로(Dream Drive Pro)’ 패키지가 탑재된 차량에만 제공되며, 해당 패키지는 총 32개의 센서—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등—가 포함된 최첨단 장치다.

이번 업데이트는 루시드를 미국 내에서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제조사 소수 명단에 올리는 계기가 된다. 현재 포드의 블루크루즈(BlueCruise), GM의 슈퍼크루즈(Super Cruise), 메르세데스-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도 동급 기술을 제공하지만, 각각의 범위와 접근성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의 경우 내부 카메라가 장착된 차량에 한해 감독 하에 핸즈프리 운전이 가능하다.

루시드는 해당 시스템 사용 시에도 운전자가 도로를 주시하며 즉각적인 제어가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티어링 칼럼 위쪽에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해 운전자 상태를 감시한다. 다만 해당 기능은 사전에 매핑된 ‘호환 가능한’ 분할 고속도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 루시드는 드림 드라이브 프로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2021년부터 지금까지 약 2만 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신형 Gravity SUV 사용자 대상 핸즈프리 기능 업데이트도 하반기에 계획돼 있으나, 2분기까지 단 5대만 출고된 상태여서 확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루시드의 이번 행보는 테슬라, 포드, GM 등 미국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선두 주자들과 한층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자율주행 지원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각 제조사의 기술 완성도와 안전성을 둘러싼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