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b5-1 계획’ 따라 연말까지 최대 600만주 매각…최근 3,600만 달러 현금화
  • AI 반도체 시장 지배력에 주가 고공행진…엔비디아 임원진 1년간 10억달러 주식 매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최근 약 3,600만 달러(22만 5,000주)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도했다. 이번 매각은 지난 3월 공개된 ‘10b5-1 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최대 600만 주를 매각하는 장기적 전략의 일환으로, 6월 첫 매도에 이어 추가로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에도 황 CEO는 약 7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처분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며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6월 25일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2.6% 상승한 147.90달러로 마감해 연초 대비 60% 이상 급등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최근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기술기업 중 선두에 올랐다.

주가 급등과 함께 젠슨 황의 순자산도 급증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의 순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290억 달러 이상 늘어 1,430억 달러를 기록,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1,440억 달러)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일시적으로 추월하기도 했다. 황 CEO는 여전히 8억 5,800만 주 이상의 엔비디아 주식을 직접 또는 신탁, 파트너십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 내부 임원진도 최근 1년간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현금화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주가가 고공행진한 최근 몇 주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엔비디아 측은 이번 매각이 사전 계획에 따른 것으로, 시장 교란이나 내부자 거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