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의장·숙소·만찬장 등 인프라 공정 집중 점검
  • “폭염 속 안전·서비스 질까지 꼼꼼히…대통령과 실시간 소통하며 총력”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겸 준비위원장이 1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현장을 직접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김 총리는 이른 아침 대통령과 SNS(X, 구 트위터)로 실시간 소통하며 신속하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받았다.

이날 점검에는 외교부, 산업부, 국토부, 문체부, 경호처, 경북도, 경주시, 대한상의 등 각 부처 및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총리는 정상회의장, VIP 숙소, 만찬장 등 핵심 인프라의 공정 현황을 꼼꼼히 확인하며 “9월까지 주요 인프라를 완공해야 하므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폭염 등 기상상황 속에서 작업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경주는 지난해 6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인프라 확충과 도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은 9월 말까지, VIP 숙소 리노베이션은 8월 이전 마무리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만찬장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조성되며,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등 약 2만 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리는 숙소 서비스의 질 향상과 관련 종사자 교육 강화도 지시했다. “숙소별 개보수뿐 아니라 서비스의 질이 중요하다”며,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한 공정이 가장 느린 만찬장도 충분한 시기를 두고 빈틈없이 완공할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항공·수송, 의료, 문화, 경제인 행사 등 분야별 대응계획을 점검하며, 24시간 응급의료체계와 통합 교통관제 등 국제행사에 걸맞은 지원책도 마련 중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8일 1차 TF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후속 회의를 통해 관계기관과 상시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은 7월 9~10일 1차 사전답사를 실시해 20개 회원국 대표단과 함께 인프라 현장을 점검했으며, 회원국들은 “한국 정부가 APEC 정상회의를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민석 총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행사 준비에 빈틈이 없도록 다음 주에도 현장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경주시는 이번 회의가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전반에 걸쳐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