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해·제주 연안 등 4개 이상 해역 수온 28도 돌파, ‘경계’ 단계로 상향
  • 비상대책반 가동·양식장 현장지도 강화…어업인에 사료 공급 조절 등 관리요령 당부
초여름의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포구. (사진=연합뉴스)

올여름 폭염으로 바닷물 수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정부가 지난해보다 16일이나 빠르게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남해 내만과 제주 연안 등 4개 이상 해역에서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서면서, 기존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위기경보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1단계-심각 2단계’의 5단계로 나뉘며, ‘경계’ 단계는 37개 해역 중 4곳 이상에서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될 때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충남 서산, 전남 함평·해남·보성, 여수 여자, 경남 남해, 서제주 등지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전남 함평은 29도, 여수 여자 28.5도 등 일부 해역은 이미 28도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악의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해 7월 24일보다 16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해수부는 고수온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및 지자체와 함께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매일 현장 상황을 점검한다. 이들은 양식장을 직접 방문해 어업인들에게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지하고, 대응 장비 점검 및 사육밀도 조절 등 피해 예방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의 어업인들은 사료 공급을 조절하고, 장비 점검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