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달걀 등 먹거리 가격 급등, 가공식품 1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 정부 “농축수산물 할인·할당관세 등 총력 대응…체감물가 안정 주력”
6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석유류 상승 및 가공식품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2.2%(5월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2% 오르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던 물가는 5월 1.9%로 잠시 둔화됐으나, 한 달 만에 다시 2%대를 회복했다.

상승세를 이끈 주요 요인은 가공식품과 석유류, 개인서비스 가격의 동반 인상이다. 가공식품 가격은 4.6% 올라 19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라면, 달걀 등 주요 먹거리 품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다. 실제로 마늘(24.9%), 고등어(16.1%), 달걀(6.0%) 등 생활밀착형 품목의 가격이 급등했다. 석유류 가격도 국제유가 반등 영향으로 0.3% 상승 전환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고, 외식비와 전기·가스·수도요금도 각각 3.1%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5% 상승했다. 농산물은 -1.8%로 하락했지만, 축산물(4.3%)과 수산물(7.4%)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채소류는 0.2% 상승, 과일류는 -7.4%로 하락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2.0%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선식품 물가는 신선과실 가격 하락 영향으로 -1.7% 내렸다.

정부는 기상여건, 국제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하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유지 등 민생과 직결된 먹거리 물가 안정 대책을 지속하고, 주요 품목의 가격·수급 변동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