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방산 협력·공급망 강화 본격화
- 2035년까지 나토 국방비 대폭 확대…한국 기업에 새 기회 열려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국장급 방산 협의체 신설에 합의하며 유럽 방산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통령실은 26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과 한-나토 국장급 방산협의체 신설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글로벌 복합 도전에 대응해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특히 한국은 우수한 방산 역량을 바탕으로 나토의 방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로 양측은 방산 분야 협력 증진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공식 채널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은 앞으로 나토의 ‘고가시성 프로젝트’ 등 집단 방위를 위한 공동 전력 개발·획득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고가시성 프로젝트는 탄약, 가상훈련, 차세대 회전익 항공기 등 21개 분야를 포괄하며, 나토 동맹국들의 방위 역량을 공동으로 강화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나토 32개국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까지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유럽 방산시장 내 수요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위 실장은 같은 날 나토·인도태평양 파트너 특별 행사에도 참석해 뉴질랜드, 호주, 일본 등 주요국 대표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국-나토 파트너십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더욱 심화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방산 강국을 지향하는 한국이 나토와의 표준화 협력을 통해 상호운용성 증진과 핵심 방산물자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 행사 이후에는 나토 사무총장과 인도태평양 파트너 참석자들이 방산 분야 실질 협력과 상호협력 강화 의지를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위 실장은 24일에는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의 안부와 양국 관계 증진 의지를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한-나토 방산협의체 신설은 한국 방산기업들에게 유럽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나토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