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이란 군사개입 여파에 변동성 확대 우려, 관계기관 합동 모니터링 강화
  • “증시 상승 모멘텀 지키자” 자본시장 활성화 공약 신속 추진도 주문
이스라엘·이란 중동 전쟁. (사진=연합뉴스)

중동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6월 23일 오전 8시 30분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관기관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자본시장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와, 이로 인한 국내외 투자자 수급 상황,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6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에도 국내 증시가 G20 국가 중 1위(6월 기준 12.0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견고한 모멘텀과 양호한 수급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6월 22일 미국의 군사개입 이후 이란의 대응 양상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유관기관들은 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시장 불안을 틈탄 시세조종, 시장교란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적발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동시에,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형성된 증시 상승 모멘텀을 지키기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 공약 과제—기업 지배구조 개선, 불공정행위 원스트라이크 아웃, BDC 및 토큰증권(STO) 제도화 등—의 신속한 추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도약은 시장 안정이 그 출발점이자 기본”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유관기관들은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국내외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