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보험업·광업 투자 증가에도 제조업·부동산 등 주요 업종 투자 위축
  • 대미 투자도 금융보험업 부진에 감소…정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 강화
분기별 해외직접투자액 추이(억 달러, 전년동기 대비, %). (사진=기획재정부)

2025년 1분기(1~3월)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액이 총 151억 3,0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181억 4,000만 달러)와 전년 분기평균(163억 4,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각각 16.6%, 7.4% 줄어든 수치로,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77억 4,000만 달러), 제조업(35억 6,000만 달러), 부동산업(10억 9,000만 달러), 광업(10억 5,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액이 집계됐다. 금융보험업과 광업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부동산업, 도·소매업 등 주요 업종의 투자 위축이 전체 투자 감소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북미(58억 2,000만 달러), 유럽(33억 8,000만 달러), 아시아(30억 3,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으며, 아시아와 대양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투자 규모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46억 5,000만 달러), 케이만군도(20억 2,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4억 1,0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미국에 대한 투자는 제조업 분야의 견조한 수요(1분기 16억 9,000만 달러, 미국 총투자의 36.3%)에도 불구하고 금융보험업 투자 감소로 전체적으로 크게 줄었다.

이번 해외직접투자 감소는 2021~2022년 급증했던 기저효과가 점차 소멸하고, 투자 흐름이 코로나 이전의 정상화 단계로 접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연도별 투자 추이를 보면 2018년 518억 달러에서 2022년 820억 달러로 급증했다가, 2023년 652억 달러, 2024년 654억 달러로 감소세로 전환된 바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의 관세 강화와 고금리 기조, 글로벌 경제 위축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해 해외 진출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투자 대상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