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 폭발 직후 귀국 결정, 백악관 “중동 정세가 배경”
- 이스라엘-이란 공방 격화…美 “군사개입 없다” 선 그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첫날 만찬 직후 돌연 귀국길에 올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복귀해 여러 중요한 현안에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조기 퇴장 결정의 배경에 중동 정세가 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SNS를 통해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며 테헤란 시민들에게 즉각 대피를 촉구했고, 곧이어 테헤란 동쪽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는 이란 국영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이날 테헤란 일부 지역에 사전 대피 경고를 발령했으며, 13일부터 이란의 핵 및 미사일 시설을 집중 타격해 현재 이란 영공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역시 24시간 동안 수차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이란 고위 군 인사가 사망하는 등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24명이 숨지고 59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며, 이란 정부는 자국 내 사망자가 224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의 조기 퇴장이 중동 상황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미국이 휴전을 이끌어낸다면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미국이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 조건으로 핵 협상 재개 의사를 내비쳤으며,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오만을 통해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방공망이 뚫린 이란 입장에서는 휴전이 최선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백악관은 “미군은 방어적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군사작전 개입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미 이스라엘에 THAAD, 이지스 체계, 드론 요격 전투기 등 첨단 방어무기를 지원한 상태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을 반드시 제거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이란 최고지도자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은 갈등 확대를 원치 않지만, 자국 영토 공격에는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G7 조기 퇴장이 이란-이스라엘 전쟁에 어떤 변곡점을 가져올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