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욕장·계곡 등 사고 잦은 지역 중심 인명 구조·순찰 활동 전개
  •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 운영…5년간 5,900명 구조한 119시민수상구조대
임실군이 여름철 물놀이 관리지역의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임실군)

소방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물놀이 장소 250곳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운영한다. 해수욕장, 하천, 계곡 등 물놀이 인파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 구조와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소방청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전국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해수욕장 83곳, 해변 9곳, 하천 64곳, 강 37곳, 계곡 53곳, 기타 3곳 등 총 250개소다.

투입되는 인력은 총 5,546명으로, 이 가운데 1,272명은 소방공무원이며 나머지는 의용소방대원(3,373명)과 민간자원봉사자(901명)로 구성됐다. 이들은 순찰 활동, 수변 안전지도, 물놀이 안전수칙 홍보 등 다양한 현장 대응 업무를 맡는다.

사고 가능성이 높은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는 지자체와 협력해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도 운영한다. 소방청은 이와 함께 물놀이 사고 대처 요령과 안전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시민수상구조대의 활동은 수많은 인명을 구조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가평군 조종천에서 근무 중이던 구조대원이 급류에 떠내려가던 보트를 발견, 로프 등을 활용해 탑승자 4명을 신속히 구조한 사례가 있었다.

소방청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총 5,923명의 시민을 구조하고, 42,729건의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또한 수변에서의 각종 위험 요소를 제거하거나 경고하는 등 33만 4천여 건의 안전조치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물놀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구명조끼 미착용 △수영 미숙 △안전수칙 미준수 등을 꼽으며,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유속이 빠르거나 수심이 깊은 구역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안전요원이 없는 계곡이나 하천,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는 접근을 삼가야 한다”며 “사고 발생 시 일반인이 직접 물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인근 구조장비함의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7월 중순부터 본격화되는 여름철 휴가 인파에 대비한 선제적 안전 대응의 일환으로, 국민의 휴가가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호망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