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SNS 통해 이준석에 공개서신…“지금은 단일대오로 맞설 때”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여론 흐름 김문수로 모여” 사퇴 압박 수위 높여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현안 및 추가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사퇴를 권고하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그는 “오늘 밤, 이재명 범죄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후보님의 페이스북 글을 읽고, 마음이 무겁고 아쉬운 심정에 공개서신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본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어떻게 ‘이미 졌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단정하실 수 있느냐”며 이 후보의 패배 인식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침묵했던 여론이 깨어나고 있다. 이재명 범죄세력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 절박한 의지가 김문수 후보에게로 모이고 있다”며, “이 흐름을 개혁신당도, 후보님도 충분히 감지하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보수 지지층 일부가 전략적 선택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를 찾고 있다는 여론 흐름이 감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도, 이준석 후보도 끝까지 승리를 위해 싸워왔다”며 “특히 이 후보는 ‘동탄 모델’ 재현 가능성을 말하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말씀이 더욱 절실하게 들린다”고 덧붙이며, 결국 승리를 위한 전략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또 “선거는 예측 불허다. 여러 차례 선거를 경험하며 깨달은 것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이 결코 비유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결과를 확신할 수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판세가 요동치는 지금은 더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만약 이재명 범죄세력이 집권하게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 되어 맞서 싸워야 한다”며 “그 정권은 이준석 후보의 의원직을 박탈하려 들 것이고, 후보 발언을 인용했다는 이유로 언론을 억누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그는 “그래서 이제는 결단할 때다. 미래는 이준석, 그러나 지금은 김문수”라며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오늘 밤만큼은 김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공개서신은 보수 진영 내 야권 단일화의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