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폐지론자 김문수, 직접 투표 나서며 지지층 결집 의지 드러내
- 국민의힘, 인천 계양서 ‘골든크로스’ 노리며 대선 판세 뒤집기 총력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6월 3일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사전투표 폐지론자로 알려진 김 후보가 직접 투표에 나선 것은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여 선거 판세 역전을 노리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김 후보가 이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블랙아웃 기간 중 첫 투표지에서 반전을 시작해 ‘골든크로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골든크로스란 특정 시점에 지지율이 역전되는 것을 의미하며, 대선판세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천은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뒤집고 전쟁을 끝낸 역사적 기적의 출발점”이라며 “이 같은 의미를 담아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 장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도 김 후보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25일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국민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사전투표 제도 폐지를 주장해온 김 후보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대 극우층 표심을 겨냥하는 전략에서, 실제 투표율 저하 우려를 해소하려는 현실적 판단으로 보인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투표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힘 정치를 꽃피우기 위해 광주에서 첫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히며, 국민의힘의 호남 공략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처럼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기간 동안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려 대선 판도를 바꾸려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선택한 김문수 후보의 사전투표 참여는 상징적인 의미뿐 아니라 실질적인 선거 전략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양당의 치열한 경쟁과 전략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전투표가 향후 대선 결과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