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의 과거 ‘일본 옹호 발언’ 영상 공개하며 직격
  • “삼성·현대·포스코가 일본 덕?”…“국민·기업인의 피와 땀 모욕한 망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향해 “‘준비된 극우, 검증된 친일파’이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신속대응단은 26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지적하며 “친일 바이러스가 산업 발전마저 일본의 은혜로 왜곡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국민 앞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는 2019년 김 후보가 전광훈 목사와 함께한 야외 집회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김 후보는 “일본의 도움 아래 우리가 포항제철을 만들고, 현대자동차를 만들고, 삼성전자를 일으켜 세웠다. 반도체도 일본 도움 없이는 만들 수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그는 “일본이 없었다면 조선도, 제철도, 자동차도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한민국 산업사를 일본의 은혜로 치환하는 망언은 국민적 자존심을 짓밟고 역사를 능멸하는 발언”이라며,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성취를 일본 덕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의 피와 땀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은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사태를 언급하며, “당시 전 국민이 일본에 맞서 ‘탈일본’ 의지를 다졌던 그 시점에 김 후보는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냐”고 반문했다.

김한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역사 인식에 대해 국민 앞에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김 후보가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의 국적은 중국”, “일제시대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발언을 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독립운동가를 모욕하고 식민사관을 미화하려는 자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뉴라이트식 친일 사상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송두리째 훼손할 수 있는 맹독”이라며, “이런 사상을 주입하려는 자는 대통령은커녕 공직자가 될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