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쪽도 사실상 단일화 시도 의지 강해… 단, 시기와 명분이 맞지 않아 지연”
  • “김문수 후보 정치개혁안은 피상적… 내란 극복과 근본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 시도에 대해 “분명히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단일화가 이루어진다 해도 대선 판을 뒤집을 만큼의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 측이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준석 후보 쪽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부적으로는 이준석 후보 쪽도 단일화에 99% 가까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단일화 시도는 단순한 합의 문제가 아니라 명분과 시기가 국민 눈에 맞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중도정치와 회귀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만약 하버드 동문인 한덕수 권한대행이 후보가 됐다면 단일화 논의가 더 빨리 진행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일화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민주당은 과거에도 비슷한 경우를 예견하고 있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과 함께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김민석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찬조연설과 관련해 “현재 우리나라가 IMF 위기보다 심각한 국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재명 후보뿐 아니라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정치인, 시민 모두가 진영과 이념을 넘어 국가 위기 극복과 통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가 제시한 국회의원 정수 감축, 불체포특권 폐지, 임기 단축 등 정치 개혁안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정치적 고민이 부족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 위원장은 “과거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도 비슷한 주장을 했지만, 본질적인 문제 해결 없이 의원 숫자만 줄이자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 극복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내란잔당 청소와 근본문제 정리가 진짜 숙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김민석 위원장이 국민의힘 내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정치 개혁 방안에 대해 현실적인 관점을 제시하며,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의 전략적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