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6~8월 3개월 전망 발표… 태풍은 평년 수준 혹은 적을 가능성
  • 기온 높고 강수량 많은 6월, 본격 여름 시작 전부터 기상재해 주의 필요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특히 6월에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025년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의 기후 전망을 발표하며, 이상고온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상 재해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상청은 전 세계 기상청의 기후예측모델 결과와 최근 대기, 해양, 해빙, 눈덮임 등의 기후 현황을 종합 분석해 이번 예측을 내놨다. 분석에 따르면, 6월은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 역시 많을 것으로 보인다. 7월과 8월에도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 비슷할 확률이 40%이며, 낮을 확률은 20%에 불과하다. 7월과 8월의 기온도 각각 50% 확률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유럽의 눈덮임과 북극 해빙이 평년보다 적은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우리나라 주변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해 기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반면, 6월의 경우 중국 북동부 지역의 적은 눈덮임이 우리나라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어,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질 수 있다.

강수량은 6월이 가장 주목된다.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40%로 나타나, 초여름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하다. 이는 북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고온 해수면이 고온다습한 남쪽 기류를 우리나라로 밀어올릴 가능성과, 티베트 지역의 많은 눈덮임으로 동아시아 상층 기압골이 강화될 가능성 때문이다. 다만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 지속적으로 자리할 경우 대기가 안정되며 강수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여름철 한반도에 영향을 줄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까지 서태평양 지역의 대류 활동이 저조해 아직 태풍 발생이 없으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향후 태풍의 경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대만 인근이나 일본 남동쪽 해상을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한반도에 위치할 경우 영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엘니뇨·라니냐와 관련해선, 열대 중·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과 비슷하게 유지되며, 여름철은 ‘중립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5월 중순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여름철과 같은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폭염 영향예보 제공 시점을 2일 전으로 앞당기고,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3개월 기후 전망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와 기후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