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다큐’ 관람에 작심 비판…“국힘과 여전히 일심동체”
- “국민의힘, 곧 석고대죄 퍼포먼스 할 것…정치의식 우습게 보면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 행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본인이 이긴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21일 인천 남동구 선거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현행 선거 시스템을 통해 당선된 사람”이라며, “이 시스템을 스스로 부정한다면, 그 당선 자체를 부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또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관계를 두고도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월 16일,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부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그 예언이 실제로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는 더욱 강력하게 선 긋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겉으로는 선을 긋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할 때도 응원을 하며 나가지 않았느냐”며 “결국은 여전히 일심동체라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국민의힘이 큰절이라도 하며 국민에게 사죄하는 ‘국민사죄쇼’를 벌일 가능성이 높지만, 국민들이 그 정도 수준의 정치 퍼포먼스에 속을 만큼 순진하지 않다”고 경고하며 “국민을 진지하게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제가 SNS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지 않았다면, 가짜뉴스와 왜곡 정보에 의해 무너졌을 것”이라며 “SNS는 나에게 목숨줄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가장 많은 민원을 발굴해 온 직원을 승진시킨 경험이 있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공무원 인사에도 민원 수용 능력과 공감 능력을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에 ‘공공 갈등 조정 비서관’을 신설해 국민 민원을 체계적으로 청취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내놨다.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었다. 이 후보는 “정부는 국민에게 따뜻한 어머니, 든든한 아버지 같은 존재여야 한다”며 “지금 윤석열 정부는 무서운 아버지, 매몰찬 어머니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내 의원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한 데 대해선 “일부 언론이 ‘60% 득표 가능성’을 언급하며 역결집을 유도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라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언들은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야권의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국민의힘과의 실질적 유착 가능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후보의 강경 모드는 앞으로의 선거전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