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임신·보호출산 제도 안착 위해 민관 협력…한진, 택배망 활용한 캠페인 추진
- 16개 지역상담기관 통해 1,552명 상담…원가정 양육 선택 비율 보호출산보다 높아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한진이 위기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세 기관은 5월 15일 서울 중구 한진 본사 대회의실에서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전국적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 한진 조현민·노삼석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위기 상황에 놓인 임산부가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진은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기임산부 상담체계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홍보 방식으로는 1308 상담번호를 인쇄한 포장 테이프 사용, 택배 차량에 포스터 부착, 배송 알림문자 내 배너광고 삽입 등이 포함됐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고, 후원금 관리와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제도는 2024년 7월부터 시행됐으며,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가 임신·출산·양육과 관련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308번 상담전화로 연락하면 전국 16개 지역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 시 관련 복지제도와 연계된다. 제도 시행 이후 2025년 4월까지 총 1,552명의 위기임산부에게 5,995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원가정 양육을 선택한 경우가 138명으로 보호출산을 선택한 87명을 웃돌았다. 특히, 7일 이상 숙려기간을 거친 뒤 보호출산 신청을 철회한 사례가 19건에 달해, 상담의 질적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이기일 제1차관은 “민관 협력을 통해 위기임산부에게 제도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보다 촘촘한 지원체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아동에게도 안전한 양육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진 조현민 사장은 “1308 상담번호가 생명의 희망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한진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위기 상황에 처한 산모와 아동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사회적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위기임산부와 아동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환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