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 아닌 국가 위한 선택"…김상욱, 탈당 일주일 만에 이재명 지지 공식 선언
- “포용과 품위, 책임감 갖춘 후보…가장 보수다운 대통령감은 이재명”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이 같은 결정은 단순한 당적 이동이 아닌, 정치 노선 재정립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상욱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영을 넘어 성공한 대통령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보수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일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후보는 이미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등을 거치며 행정 안정성과 정책 혁신 능력을 입증한 인물”이라며,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역량을 모두 갖춘 후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후보가 제시하는 국정 비전이 기존 진영 논리를 초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실질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뿐”이라며, “21대 대통령으로서 가장 적합한 자질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이 후보의 구체적 행보를 근거로 들며 지지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상법 개정 등을 통해 금융시장 선진화를 추진한 바 있고, 12·3 내란 사태 당시에도 체계적 혼란 대응과 민생 구제 노력으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울산 유세에서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우두머리여야 한다’고 밝힌 점, 부산 유세에서는 ‘산업은행 유치 공약을 무책임하게 하지 않겠다’고 한 점 등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보수의 핵심 가치인 '원칙', '품위', '애국심'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국민의힘 단독 공천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문제를 포함해 여러 현안마다 당론과는 다른 입장을 취하며 당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왔다. 결국 지난 8일에는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를 벗어나 참된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의 이번 선택은 단순한 개인적 행보를 넘어, 보수진영 내부의 이념 지형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보수의 진정한 정신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실용과 책임에 있다”는 그의 발언은, 극단적 진영 논리에 갇힌 정치의 반성을 요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재명 후보 역시 김 의원의 지지 선언을 통해 중도 및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게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대선을 앞두고 진영 간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는 가운데, 김상욱 의원의 선택이 가져올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