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업 고용 증가폭 확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취업자 증가 기록
  • 제조·건설·농림어업 취업자 감소 지속…정부 “청년·민간 고용지원 지속 강화”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사진=연합뉴스)

4월 고용지표가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무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확대로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농림어업 등 일부 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여전히 감소하며 고용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 역시 69.9%로 0.3%포인트 올랐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5.1%로 0.1%포인트 증가해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80.8%, +0.7%p), 40대(79.9%, +0.8%p), 60세 이상(47.5%, +0.7%p) 등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고용률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50대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은 고용률이 45.3%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해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달(1.4%p)보다 다소 축소되며 완만한 회복 조짐도 함께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 4,000명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60만 6,000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전문과학, 교육서비스, 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과 함께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돌봄 수요 증가로 보건복지 및 공공행정 분야의 고용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반면, 건설업은 15만 명, 제조업은 12만 4,000명, 농림어업은 13만 4,000명 각각 취업자 수가 감소해 일부 산업에서 내수 회복의 지연과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정책 강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 심리가 위축되며 제조업 수출기업이 고용 조정을 단행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이 27만 9,000명 늘어났고, 임시직도 5만 2,000명 증가한 반면 일용직은 5만 4,000명 감소하며 고용의 질적 개선도 일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와 함께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특히 취약계층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출기업의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과 고용 충격에 대응한 추경 예산 집행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전략과 함께 건설업 고용 기반 회복을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층 고용 회복을 위해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을 비롯해 일경험 제공, 직업훈련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집행하고, 추가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확대로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청년층과 일부 산업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민간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