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서 '빛의 혁명' 외친 이재명, “내란 세력과의 일전, 모든 국민의 후보로 나서겠다”
- 2만 명 운집한 출정식…“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되살릴 유능한 선장을 뽑는 선거” 강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첫 공식 유세를 열고 22일 간의 선거운동을 본격 시작했다.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장소에서 열린 이날 유세에서 이 후보는 “이제 진보·보수는 없다”며 이념을 넘어선 통합과 실용을 내세웠다.
청계광장에서 출발한 이날 출정식에는 주최측 추산 약 2만 명이 모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보수 정당의 붉은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는 이념의 장벽을 넘겠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내란 수괴를 법정에 세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그 잔당의 2차, 3차 내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번 대선을 “내란으로 나라를 무너뜨린 거대 기득권 세력과의 일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 후보이자, 위기 극복과 국민 통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더 낮은 자세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를 언급하며 “패배 이후의 시간이 더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한 그는, 그동안의 성찰과 준비를 통해 “이번에는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절치부심의 의지를 드러냈다.
정책 비전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신문명 시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잘사니즘’이 바로 우리의 미래”라고 밝혔다. 또 “이번 대선 이후에는 인수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며, 즉시 위기를 수습할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유세에 앞서 이 후보는 장애인 인권 운동가 박김영희 씨로부터 ‘녹서 2025’를 전달받았다. 이는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의 국민 참여 프로젝트 ‘모두의 질문Q’의 결과물로, 국민 6천여 명이 제안한 ‘살고 싶은 나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출정식에서 ‘빛의 혁명’과 ‘내란 종식’이라는 메시지를 부각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임을 확인하는 선거”라며 국민 대통합과 미래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막장 드라마처럼 후보를 교체하고 극우 내란 정권 출신을 내세웠다”며, “이번 6·3 대선은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선거”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유세 이후 성남시 판교, 화성 동탄, 대전 등을 순회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판교에서는 혁신 산업 종사자들과 도시락 회의를 진행하고, 동탄과 대전에서는 각각 ‘반도체’와 ‘과학기술’을 주제로 유세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