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수산물·가공식품·개인서비스는 상승폭 커져
  • 정부, 기상 변수 등 고려해 민생물가 대응 강화 방침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며 두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산물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석유류가 하락 전환했지만, 축산물과 수산물, 가공식품, 개인서비스 등 체감 물가에 밀접한 항목들의 상승폭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물가안정목표인 2.0%에 근접한 수준이나, 일부 품목에서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특히,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3월 1.9%에서 4월 2.1%로 오르며 기조적 물가 압력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생활물가는 3월과 동일하게 2.4% 상승했으며, 신선식품 물가는 △1.9%로 하락폭이 전월(△1.3%)보다 확대되었다. 신선식품 중 채소는 1.8% 상승에서 △1.9% 하락으로 전환되었고, 신선과실은 △5.5%, 신선어개는 5.7% 상승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1.5% 하락했으며, 과일이 △5.4%, 채소가 △1.8% 내렸다. 반면, 축산물은 4.8%, 수산물은 6.4% 상승해 농산물의 하락분을 상쇄했다. 특히 수산물은 지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 전환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3월 배럴당 72.5달러에서 4월 67.7달러로 하락했고,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1,688원에서 1,647원으로 떨어졌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3% 상승하며 전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외식 및 외식 제외 항목 모두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개인서비스 항목이 근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기상 여건과 글로벌 가격 변동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물가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민생과 직결된 품목들의 수급과 가격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체감이 큰 생활물가와 변동성이 높은 신선식품 가격이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이 물가 안정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