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주택 분양 212% 증가에도 누적 실적은 절반 수준
- 미분양은 소폭 감소, 준공 후 미분양은 5.9% 늘어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025년 3월 기준 전국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착공과 준공 실적은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먼저 주택 인허가 실적을 살펴보면, 3월 수도권 인허가는 총 15,145호로 집계되어 전년 같은 달(10,423호) 대비 45.3% 급증했다. 특히 서울은 7,339호로 전년 동월(1,541호) 대비 무려 376.2% 증가했으며, 올해 3월까지 누적 인허가 물량도 14,966호로 전년 동기(6,493호) 대비 130.5% 늘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비수도권)에서는 3월 인허가가 15,888호로 소폭 증가(3.1%)했지만, 누적 실적은 28,712호로 1년 전(44,252호) 대비 35.1%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착공 실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혼조세를 보였다. 수도권 3월 착공 물량은 9,272호로 전년 같은 달(8,025호) 대비 15.5% 증가했으나, 누적 실적은 17,706호로 전년 대비 26.7% 감소했다. 서울은 3월 착공이 1,727호로 전년 동월(6,944호) 대비 75.1%나 급감했으며, 누적 기준으로도 절반 이상(51.0%) 줄어든 4,665호를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3월 착공이 4,502호로 전년보다 37.9% 증가했지만, 누적 실적은 23.0% 감소한 16,315호에 그쳤다.
준공 실적 역시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수도권 3월 준공 물량은 17,606호로 전년 동월(18,462호) 대비 소폭 감소(4.6%)했으며, 누적 실적은 44,283호로 17.4% 줄었다. 서울은 3월 준공이 3,469호로 작년 같은 기간(2,362호) 대비 46.9% 늘었고, 3월까지 누적 준공 실적도 10,515호로 전년 대비 5.9%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비수도권은 3월 준공이 8,518호로 전년 대비 72.7% 급감했고, 누적 실적도 16.5% 감소해 시장 위축 우려를 키웠다.
분양시장에서는 반짝 활기가 관찰됐다. 3월 주택 분양 실적은 8,646호로 전년 동월(2,764호) 대비 212.8%나 급증했지만, 올해 1분기 누적 분양 물량은 21,471호로 전년 동기(42,688호) 대비 오히려 49.7% 줄어든 상태다. 이는 분양시장이 단기 회복 신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미분양 주택은 소폭 줄었다.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8,920호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25,117호로 오히려 5.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6,528호(준공후 4,574호), 비수도권에 52,392호(준공후 20,543호)가 남아 있어, 비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이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주택 매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7,259건으로 전월 대비 32.7% 증가했으며,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35,556건으로 전월 대비 48.0% 급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9,349건으로 전월(4,742건) 대비 97.1% 폭등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반면 전월세 시장은 다소 위축됐다. 3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39,044건으로 전월 대비 14.1% 감소했으며, 수도권은 9.1%, 비수도권은 22.7% 각각 줄었다. 전세 수요 감소와 함께 월세 전환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대차 시장의 변동성이 주목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통계에서 일부 지표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착공·준공 및 누적 분양 실적이 감소하는 등 주택 공급 기반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