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 여론조사서 이재명 50.2%로 단독 선두… 3자 가상대결서도 50%대 유지
  • 민주당 지지층 내 이재명 지지도 82.9%… 국민의힘 적합도 1위는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를 넘기며 단독 선두를 굳혔다. 특히 주요 야권 주자들과의 3자 가상대결에서도 50% 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확고한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0.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과반 지지율을 회복하며 경쟁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뒤를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2.2%로 2위를 차지했고, 한동훈 후보는 8.5%, 홍준표 후보는 7.5%로 집계됐다. 이어 나경원 후보 4.0%, 안철수 후보 3.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5%, 민주당 김동연 후보 2.0%, 김경수 후보 1.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후보 적합도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독주는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4%로 가장 높았으며, 김동연 후보는 17.3%, 김경수 후보는 5.7%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82.9%에 달해 내부 지지 기반이 매우 견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8.6%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동훈 후보 14.9%, 홍준표 후보 12.4%, 안철수 후보 9.6%, 나경원 후보 6.4%가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27.8%로 역시 선두에 섰고, 한동훈 19.8%, 홍준표 17.9% 순으로 나타났다.

3자 가상대결 시나리오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모두 50%대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우위를 지켰다.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간 대결에서는 각각 54.2%, 23.6%, 6.1%로 나타났고, 한동훈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4.6%, 16.2%, 5.4%로 집계됐다. 홍준표 후보와 맞붙을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는 54.6%, 홍 후보는 20.5%, 이준석 후보는 6.0%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2만2847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6.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표본은 성별, 연령,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넘어 당 내외 주요 주자들과의 격차를 확고히 하며 사실상 '1강 체제'를 구축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여야 모두 후보군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독주는 향후 정국 주도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