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민주당 지지층 87.9% 압도적 지지… 가상 양자 대결서도 여권 주자들에 큰 격차
  • '한덕수 차출론' 여론조사 첫 등장에 전체 3위… 여야 격차는 소폭 감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권한대행을 맡을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의사봉을 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48.8%의 지지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9%,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 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4.7%다.

이재명 전 대표는 직전 조사인 3월 4주차 대비 0.7%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2위권 후보들과의 격차는 상당했다. 김문수 전 장관은 5.4%포인트 하락하며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고,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한덕수 권한대행은 여야 통틀어 3위, 여권 내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최근 범여권에서 거론된 '한덕수 차출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2%, 홍준표 대구시장이 5.2%를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0%, 유승민 전 의원은 2.7%, 오세훈 서울시장은 2.6%, 안철수 의원은 2.4%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계 인사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1.3%), 김동연 경기지사(1.2%), 김두관 전 의원(0.9%)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타 인물은 3.0%, '없음'은 2.1%, '잘 모름'은 1.2%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 중 87.9%가 이 전 대표를 선택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전 장관(27.0%)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21.6%), 한 전 대표(14.3%), 홍 시장(13.1%)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25.1%로 가장 높았으며, 한 권한대행(11.2%), 김 전 장관(11.1%), 한 전 대표(10.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야 주자들의 전체 지지율을 합산한 결과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55.1%를 기록했고, 여권 후보들은 2.0%포인트 상승한 38.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 진영 간 격차는 18.5%포인트에서 16.5%포인트로 소폭 줄어들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전 대표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대결에서는 54.2% 대 27.6%로 26.6%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며, 김문수 전 장관(54.3% 대 25.3%), 오세훈 시장(54.0% 대 19.5%), 한동훈 전 대표(54.0% 대 18.3%), 홍준표 시장(54.4% 대 22.5%)과의 대결에서도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