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앱 마켓 규모 8조 원대… 전년 대비 6.4% 감소
- 앱 개발자 70% "인앱결제 수수료 부담 커"

국내 앱 개발자들이 앱 마켓 사업자로부터 겪는 가장 큰 불공정 사례는 ‘앱 심사 지연’과 ‘등록 거부’이며, 인앱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과도한 수수료’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앱 마켓의 운영 실태와 개발자·이용자의 경험을 분석하기 위해 ▲앱 마켓 운영 현황 ▲앱 개발자 실태 ▲일반 이용자 설문조사 등 세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앱 마켓 거래액 6.4% 감소… 구글·원스토어 매출 하락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앱 마켓의 총 거래액은 8조 1,9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주요 앱 마켓 중 애플 앱스토어(10.1%)와 삼성 갤럭시스토어(6.3%)는 매출이 증가했으나, 구글 플레이(-10.1%)와 원스토어(-21.6%)는 하락세를 보였다.
앱 마켓 사업자들이 거둬들이는 수수료 비율은 평균 14~26%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의 수수료 비율이 약 10% 증가한 반면, 구글 플레이는 10% 감소했다.
앱 개발자의 가장 큰 불만 "인앱결제 수수료 부담"
앱 개발자 1,2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과도한 수수료’(70.4%)가 지목됐다. 이어 ‘환불 및 수익 정산의 불명확함’(11.6%), ‘결제 수단 선택 제한’(8.9%)이 뒤를 이었다.
앱 등록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개발자들은 ‘심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음’(구글 29.8%, 애플 29.6%)과 ‘질의 응답 지연’(구글 26.1%, 애플 25.3%)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았다. 실제 앱 등록 심사 기간도 구글 플레이는 2일 이내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애플 앱스토어는 평균 6~7일이 소요됐다.
일반 이용자 "앱 내 결제 편리하지만, 웹 결제 더 저렴"
일반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구글 플레이(67.2%)와 애플 앱스토어(29.7%)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앱 마켓으로 나타났다. 유료 콘텐츠 구매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월평균 1.43회, 약 13,317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 방식에 대해서는 74.5%가 ‘앱 내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결제의 편리성’과 ‘환불 절차의 간편함’이 꼽혔다. 반면 웹사이트 결제를 선호하는 이용자(25.5%)는 ‘가격이 더 저렴해서’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앱 마켓 내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방통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