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 기업, 전문가 총출동… 로봇 AI 공용 모델 개발 등 5대 과제 추진
- 민·관 협력으로 R&D, 펀드, M&A 등 1조 원 이상 투자 기대

대한민국이 2030년 휴머노이드 분야 글로벌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 'K-휴머노이드 연합'이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10일, 안덕근 장관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최고 기업, 대학 등 약 40개 단체가 휴머노이드 기술 혁신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며 2030년까지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에 이어 피지컬 AI 시대를 예고하며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테슬라, 피규어 AI, 아마존, MS,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은 물론 유니트리, 유비테크 등 중국 신생 기업들도 정부 지원 아래 휴머노이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은 기술적 잠재력은 높지만, 투자 규모나 인력 면에서 미국, 중국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휴머노이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연합은 로봇 AI 공용 모델 개발, 휴머노이드 핵심 기술 개발, AI 반도체 및 모빌리티용 배터리 개발, 스타트업 및 인력 양성, 공급-수요 기업 간 협력 강화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AI 개발 그룹은 서울대 AI 연구소장 장병탁 교수를 중심으로 KAIST,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부산대, 광주과학기술원, 서강대 등 국내 최고 AI 연구진이 참여하여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로봇 제조사 그룹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홀리데이로보틱스, 원익로보틱스, 위로보틱스, 블루로빈, 로브로스, 엔젤로보틱스, 뉴로메카, 두산로보틱스,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로봇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기술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에 인공지능을 탑재하기 위해 연합에 동참하여 눈길을 끈다.
연합은 로봇 제조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202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 제조사 및 부품사들은 가벼운 무게, 높은 자유도, 높은 페이로드, 빠른 이동 속도 등 글로벌 최고 사양을 가진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수적인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와 고밀도·장수명·고안전 배터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벨리온, DEEPX(반도체),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배터리) 등 분야별 전문 기업들이 연합에 참여하여 기술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로봇 R&D, 인프라, 실증 등 예산을 활용하여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연합 내 2개 이상의 기업 간 기술 개발 협력 과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로봇 제조사 등이 휴머노이드 개발 과정에서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이 인프라는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실증 공간, 영상·촉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 시뮬레이터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 외에도, 연합은 휴머노이드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망한 연구소와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연합에 포함시키고, 이들의 창업과 투자 유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 KAIST 등 국내 주요 20개 대학을 연합에 참여시켜 학부생들이 연합에서 진행되는 주요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휴머노이드는 2025년 15억 달러에서 2035년 380억 달러로 10년 내 25배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 자체이기도 하지만,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라며 "휴머노이드 최강국을 위해 산·학·연이 어렵게 뜻을 모아준 만큼 산업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K-휴머노이드 연합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의 출범은 대한민국이 휴머노이드 기술 선도 국가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