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로"… 이재명, 대선 출마 초읽기
- 민주당 대표직 사퇴, 사실상 대선 행보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대표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2022년 8월 당대표 취임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10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사실상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등 위기를 겪었지만, 위대한 국민들의 힘으로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킬 수 있었다”며 “지난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성과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당원과 국민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아쉽거나 홀가분한 느낌은 사실 없다”며 “우리 당원들이 민주당을 지켜줬고, 나를 지켜줬다. 3년이라는 시간이 마치 소설처럼 느껴진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엄청 긴 시간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순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감회를 드러냈다.
이 대표의 사퇴는 대선 출마를 위한 공식 절차의 일환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경선 출마자는 당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전 비공개 회의에서 당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임 인사에서 “퇴임하는 이 순간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질서 있는 공동체를 유지한 것이 바로 국민의 힘이었다”며 “지금의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10일, 늦어도 다음 주 중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출마 선언문에는 ‘민생 최우선’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대선 경선 과정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번 대선은 이 대표의 세 번째 도전이다. 그는 2017년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패했으며,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강한 민주당,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기조를 앞세우며 대선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민주당의 경선 구도와 대선 정국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