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고용 부진, 구조적 문제 해결 시급
- 건설·제조업 고용 감소, 산업별 양극화 뚜렷

지난달 취업자 수가 19만 3천 명 증가하며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지만, 청년층 고용 부진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858만 9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1월과 2월 각각 13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3월에는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됐다. 하지만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18만 5천 명, 11만 2천 명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건설업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제조업 역시 9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과 중장년층에서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6만 5천 명 늘었고, 30대에서도 10만 9천 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에서는 취업자가 무려 20만 6천 명 줄어들며 고용 한파가 지속됐다. 또한, 청년층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청년층의 고용 부진은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다. 기업의 경력직 선호와 수시 채용 확대로 인해 취업 문턱이 높아졌으며, 낮은 질의 일자리와 비정규직 증가가 청년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가로막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쉬었음' 상태로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는 청년 인구는 지난달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 2천 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 7천 명), 금융·보험업(6만 5천 명) 등 일부 산업에서는 고용이 증가하며 산업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산업 확장 등 미래 지향적인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통계는 청년층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접근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정부는 직업 교육 강화와 창업 지원 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