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딥시크와 칭화대 협력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AI' 개발 착수
  • AI 기술 패권 경쟁 속, 중국의 독립형 AI 모델 글로벌 시장 도전장
중국이 인간의 개입이 없는 AI 개발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학습하고 개선할 수 있는 '자가 학습형 AI' 개발에 나섰다. 이는 딥시크(DeepSeek)와 칭화대학교가 협력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술을 활용해 AI 모델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딥시크는 올해 초 저렴한 운영비와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은 AI 챗봇 '딥시크'를 출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번에는 칭화대와 함께 새로운 연구 논문을 통해 강화학습 기반의 '자가 원칙 비평 조정(Self-Principled Critique Tuning)'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AI가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학습 과정을 최적화하도록 돕는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기존보다 적은 연산 자원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가 학습형 AI란 무엇인가?
자가 학습형 AI는 인간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나 유지보수 없이 스스로 학습하고 개선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마치 사람이 연습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향상시키듯, 이 AI는 실수를 기반으로 개선점을 찾아내고 스스로 조정해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딥시크는 이러한 기술을 자사의 새로운 모델 '딥시크-GRM'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이 모델을 무료로 활용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AI 경쟁 속 중국의 도전
중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미 AI 산업을 국가 전략으로 삼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까지 자국 AI 산업 규모를 3배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딥시크 역시 이러한 국가적 지원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GPT-4 수준의 성능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오픈AI(OpenAI)는 곧 새로운 o3 및 04-mini 모델 출시를 예고했으며, 알리바바 또한 올해 초 GPT-4o와 경쟁할 수 있는 Qwen 2.5-Max 모델을 선보였다. 최근 메타(Meta)는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Llama) 4'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중국의 자가 학습형 AI가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기존의 AI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