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8차 IP5 국제특허분류 실무그룹 회의 성료… 32개 특허분류 개정안 논의
  • 수술로봇, 전기차 충전장치 등 11개 제안 정식 프로젝트로 승격
제28차 IP5 WG1 회의 참석자들이 3. 24.(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울 중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특허청이 로봇, 전기자동차, 바이오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특허분류 체계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특허분류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허청은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제28차 선진 5개 특허청(IP5) 국제특허분류 실무그룹(WG1)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특허분류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32개의 특허분류 개정 제안 및 프로젝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헬리코박터균 등 미생물 관련 기술과 바코드 인식기술 등 6개 프로젝트는 WIPO의 국제특허분류(IPC) 회의로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수술로봇과 전기자동차용 충전장치 등 11개 제안이 IP5 WG1의 정식 개정 프로젝트로 승격되어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여 특허분류 체계를 보다 정교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회의에서는 또한 국제특허분류와 관련된 다른 특허분류체계의 개정 현황, AI를 활용한 특허문헌 분류 동향, 그리고 탄소중립 기술 지원을 위한 각국 특허청의 정책 등도 공유되었다. 이는 2024년 특허청이 추진 중인 AI 기반 특허 정보화 시스템 고도화 계획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연우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국제특허분류 체계에 우리 산업의 특징이 반영되면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특허를 더욱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성공적인 이번 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 특허강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제특허분류 개정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2024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될 IP5 청장회의에서 AI 관련 과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8월에는 IP5 통계실무그룹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허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 특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