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MC 두 차례 연속 금리 동결…국내외 금융시장 일시적 안정세
- 정부, 국제 신인도 관리·부동산 시장 안정 등 대응 강화 지시

정부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24시간 시장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과 대외 신인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밤 열린 FOMC 회의에서 미국은 기준금리를 연 4.50%로 두 달 연속 동결했다.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하 폭은 기존 예상과 같은 0.5%포인트(50bp)로 유지됐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시장도 이번 결정에 완화적 반응을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 등 미국 주요 증시는 각각 0.9%, 1.1% 상승했고,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7bp, 10년물은 4bp 하락했으며, 달러 가치는 0.2% 올랐다.
정부는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외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대중국 상호 관세 부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대외 변수가 여전히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월 말 대비 코스피는 3.8% 상승했으나, 미국 S&P500은 4.7% 하락했고,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외환시장에서 한국 원화는 0.7% 절상됐지만, 미국 달러는 3.7% 절하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상존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24시간 시장 점검체계를 계속 가동하고, 주요국 정책 변화가 국내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필 것"을 지시했다. 특히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대외 건전성을 높이 평가한 점을 언급하며,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전 부처가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달 중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해외 투자설명회를 열고, 공매도 재개와 대체거래소 안착 등 주요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어제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주택시장 안정세가 확고해질 때까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