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sion Pro에서 영감받은 디자인, iOS·iPadOS·macOS 전면 개편
  • WWDC에서 공개 예정…아이콘·메뉴 등 통합된 생태계 구축 목표

애플이 12년 만에 가장 큰 소프트웨어 변화를 예고하며 iOS 19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이번 개편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인터페이스 전반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으로, 애플의 혼합현실(MR) 기기인 Vision Pro의 소프트웨어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iOS 19는 아이콘, 메뉴, 앱, 시스템 버튼 등의 스타일을 대폭 변경하며, 사용자가 기기를 탐색하고 제어하는 방식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변화는 2013년 iOS 7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당시 iOS 7은 3D 스타일의 앱 아이콘을 평면적이고 레이어드된 디자인으로 바꾸며 스마트폰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애플 생태계 전반의 일관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먼은 "운영체제를 완전히 통합하지 않고도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Vision Pro의 visionOS 요소를 느슨하게 기반으로 하고 있다. 원형 아이콘, 투명 패널, 그림자 효과 등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가 포함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애플 생태계 전반의 일관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각 운영체제의 고유한 특징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침체된 쇼핑 수요를 촉진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팬데믹 이후 둔화된 매출 성장과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예상치 못한 아이폰 판매 감소가 이번 개편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iOS 19는 오는 6월 열릴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iPadOS 19(코드명 Luck)와 macOS 16(코드명 Cheer)도 포함되며, 이는 macOS Big Sur 이후 맥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변화가 될 전망이다. 새 카메라 앱도 주요 업데이트 중 하나로 꼽힌다. 투명한 제어 메뉴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진과 비디오 촬영 기능을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은 사용자가 기기를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전반을 간소화할 계획이다.

애플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 개편은 단순한 외형적인 변화가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라며 "새로운 세대의 사용자들에게 애플 생태계의 매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디자인 혁신을 선보일지, 그리고 이 변화가 사용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WWDC에서 공개될 새로운 UI/UX 가이드라인이 애플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