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억 원 투입, 4층 규모 시설에 최첨단 보존·연구 장비 구축
- 대형불화처리실 등 갖춰…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기대

국가유산청이 불교문화유산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6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개관했다. 이는 불교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불교문화재 병원'이 마침내 문을 연 것으로, 우리나라 문화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불교문화재의 보존과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된 이 센터는 2017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완공되었으며, 총 19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이 중 70%는 국가유산청이 복권기금을 통해 지원했다. 센터 내부에는 분석실, 수장고, 대형불화처리실을 비롯한 보존처리실 등 전문 시설과 함께 세미나실, 전시실 등 다양한 활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대형불화처리실은 기존에 보존과 복원이 어려웠던 대형 괘불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불교문화재 보존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2년 4월 착공 당시 조계종이 밝힌 "괘불을 보존처리할 역량을 갖춘 시설"이라는 계획이 실현된 것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개관식에서 "이 센터가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인 불교문화유산을 온전히 보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축사를 통해 센터의 개관 의미를 강조했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의 개관은 단순히 문화재 보존 시설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 내 전시실과 세미나실 등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이용할 수 있어, 양평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센터 개관으로 그동안 개별 사찰이나 외부 기관에 의존해왔던 불교문화재 보존·관리 체계가 한층 체계화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경기도, 양평군 등 지방자치단체 및 대한불교조계종과 긴밀히 협력하여 센터의 운영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문화유산 보존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