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서비스·농축수산물 거래 증가에도 이쿠폰서비스 36.2% 급감으로 전체 성장세 둔화
- 모바일쇼핑 비중 79%로 전년 대비 3.4%p 상승… 음식서비스 모바일 거래 비중 99.1% 기록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1조867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7월 발생한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지난해 7월 티메프 사태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8월에는 3.6%, 9월에는 3.4%, 10월에는 1.4%로 감소했으며, 이후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12월 연말 효과로 소폭 반등했으나, 올해 1월 들어 다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신뢰를 잃고, 구매를 줄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18.2%), 농축수산물(22.6%), 음식료품(9.2%) 등에서 거래가 증가했다. 음식서비스는 특히 모바일 거래 비중이 99.1%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모바일 기반의 편리한 주문과 결제 시스템 덕분으로 보인다. 반면 티메프 사태를 촉발한 이쿠폰서비스는 36.2%나 급감했다. 이는 이쿠폰 서비스의 신뢰도 하락과 함께 소비자들이 다른 형태의 할인 상품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271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9.0%로, 전년 동월(75.6%)에 비해 3.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모바일 거래 비중이 99.1%로 가장 높았고, 이쿠폰서비스(87.4%), 아동·유아용품(85.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 함께 소비자들이 점점 더 모바일을 통해 쇼핑을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급상품 범위별로는 종합몰 거래액이 12조448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반면, 전문몰은 9조4189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종합몰의 감소는 소비자들이 특정 상품군에 집중된 전문몰로의 이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이 17조1599억원으로 1.9% 증가했지만,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은 4조7076억원으로 0.7% 감소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함께 오프라인 쇼핑의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계청 관계자는 "큰 틀에서 보면 온라인쇼핑이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며 "특히 이쿠폰 서비스 상품군의 지속적인 감소가 전체 거래 증가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 결과는 온라인쇼핑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티메프 사태와 같은 플랫폼 신뢰도 문제가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장세를 재가속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