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포스 "2024년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11.4% 증가, 중국 업체 점유율 69.8%"
  •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공급 다각화로 2025년 출하량 3.5% 감소 예상
지난해 IDC가 전망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전망. (사진=IDC 홈페이지 캡처)

중국 패널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패널 시장 점유율이 69.8%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 업체들이 최근 몇 년간 급속히 성장한 결과로, 특히 중간 및 고급형 AMOLED 패널과 저가형 a-Si LCD 패널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트렌드포스는 2024년 글로벌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1억 570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중고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고 및 리퍼브리시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패널 수요를 더욱 촉진했다. 그러나 2025년에는 신규 폰 수요 안정화와 중고 시장 정체로 인해 출하량이 3.2% 감소한 20억 93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중국 BOE가 2024년 6억 1300만 대를 출하해 1위를 차지했으며, 2025년에는 2.7% 증가한 6억 3000만 대 출하가 예상된다. BOE는 특히 저가형 LCD 패널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중국 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2위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3억 7800만 대를 출하했으나, 2025년에는 애플의 공급업체 다각화 영향으로 3.5% 감소한 3억 6500만 대 출하가 전망된다. 애플은 최근 BOE와 같은 중국 업체들로부터도 패널을 공급받기 시작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HKC와 CSOT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HKC는 2024년 2억 2800만 대를 출하했으며, CSOT는 샤오미와의 협력 강화로 2억 1500만 대를 출하해 전년 대비 83.2%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CSOT는 특히 저가형 LCD 패널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며, 샤오미와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HKC와 CSOT의 급속한 확장으로 인해 대만 a-Si LCD 공급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며 "한국 제조업체는 고급 플렉서블 AMOLED 기술을 계속 활용해 하이엔드 부문에서 지배력을 유지해 2024년 20~21%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업체들은 특히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AMOLED 기술의 우수성을 통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4년 15억 1000만 대 규모에서 2029년 18억 50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2025년 스마트폰 수요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자 행동 변화가 스마트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