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AI 반도체 기업, 3월 20일까지 '서버형'·'엣지형' 중 선택해 지원 가능
  • 2년간 해외 현지화 진행…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로 수출 경쟁력 강화 기대
향후 선정 절차.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실증사업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13일 '2025년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54억 원 규모로, 오는 3월 20일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최근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2년 411억 달러에서 2028년 1,330억 달러로 연평균 2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AI 반도체 설계·제조기업과 AI 솔루션 개발 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버형'과 '엣지형' 중 원하는 형태로 지원할 수 있다.

서버형은 국산 AI 반도체 서버를 해외 현지 시설에 적용하고 AI 솔루션 기반 서비스를 구현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엣지형은 개별 기기에서 국산 AI 반도체와 솔루션이 현지 정보통신 인프라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개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2년에 걸쳐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한 해외 실증 환경을 구현하고 현지 맞춤형 AI 모델을 조정하는 등 현지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 효율성을 입증함으로써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정부가 처음으로 AI 반도체 기업들의 해외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국산 AI 반도체와 관련 서비스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국의 AI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