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중심 공항형 FTZ가 전체 수출의 85.2% 차지, 고성능·HBM 반도체 수요 급증
- 산업부, "AI 반도체·친환경차 호조로 2025년 수출 증가 전망… 수출기업 지원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자유무역지역(FTZ) 수출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149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1970년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 이후 4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형 FTZ가 127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85.2%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데이터 처리능력 수요 증가로 고성능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단형 FTZ도 글로벌 시장의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화 추세에 힘입어 K-자동차 및 선박 관련 부품 수출 호조로 21.1억 달러를 기록, 2년 연속 2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85.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전자·정밀기기(6.4%), 석유화학(1.9%)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64.3%), 베트남(8.8%), 미국(3.2%), 인도(2.2%) 순으로 수출이 이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5년에도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친환경 자동차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제도적 기반 보강, '찾아가는 수출 애로 발굴·해소' 활동 강화, 국내외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자유무역지역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